캘리포니아 화재 이후: 로스앤젤레스 주택 소유주들이 겪을 긴 재건 과정

2025년 1월 21일, 캘리포니아 올타디나에서 진행된 에이턴 화재로 인해 파괴된 주택들 위로 떠오른 태양의 공중 촬영 사진이 그려내는 매우 잔인한 현실을 드러낸다. 로스앤젤레스의 태양이 뜨는 가운데, 사라진 주택들의 잔해들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은 그 지역 주민들에게 불행한 추억이 될 것이다.

몇 주 전, 로스앤젤레스의 태풍 피해를 입은 태평양 팔리사이드 지역의 의사, 다몬 라스킨의 집이 화재로 완전히 소실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스킨 가족은 즉각적인 충격 속에서도 결정을 내렸다. “우리는 집을 재건하고 싶습니다,” 라스킨은 전했다. 이 가족의 상황은 태풍으로 떠나간 많은 로스앤젤레스 주민들이 직면하게 될 현실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들은 천둥번개와 같은 화재로 인해 파괴된 수천 개의 집과 그 안에 담긴 추억을 되찾기 위한 길고도 힘든 여정을 맞이해야 한다.

캘리포니아의 주택 건설 산업과 정부 기관들이 공동으로 직면하게 된 과제가 더욱 묵직하다. 지금까지 12,000여 개의 주택이 파괴되거나 피해를 입었으며, 이로 인한 재건 비용은 이미 40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재건 자체는 상대적으로 쉬운 일입니다,”라고 네바다주에 본사를 둔 트리 포인트 홈스의 토마스 그레이블이 말했다. “문제는 잔해가 가득한 땅을 다시 건축 가능한 형태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레이블은 방대한 양의 독성 쓰레기를 제거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전면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청소 및 재건 과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긴급 조치를 취했다. 개빈 뉴스몸 주지사는 환경 품질 법칙과 해안 발전법에 따른 허가 및 검토 요건을 일시 정지시킨 선언을 발표했으며, 로스앤젤레스 시장 카렌 배스는 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쓰레기 제거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라스킨 씨도 이미 다양한 건축업체, 규제 기관 및 보험 제공자들과의 복잡한 프로세스를 시작했다. “친구에게서 건축 계약자의 이름을 제공받았고, 건축가와의 초도 미팅을 조율 중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큰 불길을 피해가기 위해 방화재 역할을 하는 자재에 대한 연구도 잊지 않고 있다.

한편, 고급 다세대 주택을 전문으로 하는 대규모 건설 회사는 여전히 개별 주택을 재건하는 데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에 그들은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더 저렴한 주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주택보험 청구를 통해 다수의 귀찮은 절차를 거쳐야 하는 주민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라스킨 씨 가족은 현재 임시 거처로 산타모니카에 집을 임대했으며, 그들이 다시 집을 가지기까지는 3년이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긴 재건 과정을 통해, 많은 로스앤젤레스 주민들이 함께 이 시간을 겪게 될 것이며, 이는 그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