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스틸코드 사업부 매각 착수…1조원대 중반 희망

HS효성첨단소재가 스틸코드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며, 매각가격으로 1조원대 중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자금은 신사업에 필요한 투자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의 소식에 따르면, 이 매각은 효성첨단소재의 핵심 사업부 중 하나인 스틸코드 부문을 떼어내어 진행된다. 스틸코드는 타이어 구조를 강화하고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 소재로, 해당 부문은 2023년 약 8600억원의 연간 매출과 140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측은 내달 말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개매각에 착수할 계획이다. 스틸코드 사업부는 타이어 보강재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러한 부문은 최근 들어 영업이익률이 7~10%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HS효성첨단소재의 스틸코드 부문은 2021년 24%에서 2023년 31%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스틸코드는 고강도 철사를 여러 가닥으로 엮어 만든 특수 소재로, 타이어의 충격 흡수와 승차감 개선에 중대한 기여를 한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스틸코드 시장은 꾸준히 5%대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HS효성첨단소재는 이에 따라 매각 후 자금을 신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HS효성첨단소재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 지주사인 HS효성과 조현상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46.8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부 매각으로 인해 매각대금은 기존 주주들에게 직접 분배되기보다는 신사업 투자에 사용될 가능성이 더 크다.

조현상 부회장은 탄소섬유, 수소, A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소재 분야의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상시 밝히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확대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신사업 투자의 일환으로 스틸코드 사업부의 매각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HS효성첨단소재의 스틸코드 매각은 업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으며, 알짜 매물의 공개 매각으로 인한 경제적 영향력 또한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와 시장 전문가들은 이 변화가 기업의 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