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진행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종목 조정에서 총 11개 종목이 퇴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신규 편입 종목은 전무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편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삼성E&A, 엘앤에프, 엔켐, GS, 금호석유, 한미약품, 넷마블,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우, 롯데케미칼, 포스코DX 등이다. 이번 조정은 20일부터 31일 사이의 하루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현재 국내 증시가 3개월 전인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크게 하락한 상태인 만큼 편출 종목 선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재 MSCI 한국지수에는 신규 편입될 종목이 한 곳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과 HD현대미포가 편입 가능성이 있지만, 이들 종목은 이달 말까지 시가총액이 20% 상승해야 하므로 실제 편입될 확률은 매우 낮다. 종목 편입과 편출은 대개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결정되며, 최근 지속적인 시가총액 감소가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MSCI는 다음 달 12일에 리뷰 결과를 발표하고, 이어 28일에 종목 리밸런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수에서 퇴출되는 종목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출 예상 규모는 각 종목 시가총액에 따라 약 600억 원에서 1,700억 원 사이로 추정된다. 최근 1년 동안 MSCI 한국지수 내 종목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으며, 현재는 92개 종목만이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기업 실적 악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패시브 자금 유출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MSCI 한국지수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거버넌스에 따른 최소 시가총액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한국 주식시장이 글로벌 시장에 비해 성과가 부진한 경우에는 기존 종목이 퇴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MSCI 한국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외국인 자금 유출 규모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어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진정되는 조짐이 보이며, 액티브 자금의 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업종에서 저평가된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변화가 MSCI 한국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