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올해 매출 목표 초과 가능성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조정은 HD현대일렉트릭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1663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인 2538억원에는 미치지 못한 결과에서 비롯됐다. 특히, 북미 고객사 요청에 따른 납품 이월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나증권은 이러한 영업이익 둔화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4분기 매출액은 8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여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0.4%로 4.8% 포인트 개선됐다.
하나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이 연초에 제시한 실적 목표치를 달성할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025년까지 매출액 3조9000억원, 신규 수주 목표액 38억2000만달러(약 5조5160억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이던스에 적용된 원·달러 환율에 따른 긍정적인 최근 추세를 고려할 때 매출 목표 초과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강한 북미 수요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연간 수주 목표치 달성 또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관세 이슈를 고려한 선제적 수요가 발생하더라도 전반적인 수급 불균형을 감안할 때 공급사에게 유리한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2025년부터 국내외 증설 효과가 반영될 예정이며, 추가 증설 결정까지 고려하면 HD현대일렉트릭의 외형 확장 기조는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는 HD현대일렉트릭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높은 수익성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으며, 향후 시장에서의 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