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로, 크기와 인구 면에서 모두 미미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올해 희년 2025를 맞아 약 3,200만 명의 여행자가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일 년간의 기념 행사입니다.
희년은 순례, 기도, 반성, 신앙의 갱신을 위한 시간으로, 희년 대변인 카테리나 리고니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로마 전역에서 미사, 행진, 다양한 종교 및 문화 행사로 기념되며, 가톨릭 신앙의 중심지인 바티칸의 역할에 특별한 주목이 주어집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역 교회가 주관하는 여행을 통해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희년 비자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희년의 시작은 12월 2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통에 따라 네 개의 “신성한 문” 중 첫 번째 문을 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문들은 보통 모르타르로 봉쇄되어 있으며, 희년마다 여는 것으로, 이번 행사에서의 주요 의의는 죄를 씻고 신앙에 재결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순례자들이 로마를 방문합니다.
또한 참석자들은 “일곱 교회”라는 고전적인 순례 길을 따라 25킬로미터 이상 걷는 경험도 할 수 있으며, “유럽의 수호자와 교회의 의사들” 순례를 통해 유럽의 여성 성인들에 대해 배울 기회를 갖습니다. 특정 그룹들을 위한 특별한 날짜도 지정되어 있으며, 예를 들어 2월 8일과 9일에는 군인들을 위한 행사, 4월 25일부터 27일 사이에는 청소년을 위한 콘서트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로마에서의 숙소와 맛집으로는, 브랜든 쇼가 추천하는 프라티 지역에 위치한 호텔들이 있습니다. 그는 ‘호텔 데이 멜리니’, ‘호텔 이사’, ‘호텔 NH 컬렉션 로마 센트로’를 추천하며, 최고의 피자를 맛볼 수 있는 ‘파니피치오 본치’와 더 정갈한 식사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일 소르파소’를 권합니다.
프라티는 고대 유적이나 주요 기념물이 없는 지역이지만, 로컬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어서 현지인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술집과 레스토랑들이 다양합니다. 쇼는 로마의 혼잡을 피하고 싶다면 지하 묘지인 로마 카타콤베를 방문해 보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고대 로마의 도로인 아피아가를 걷고, 로마 제국 시대의 물 시스템 유적이 있는 아쿠아덕트 공원도 추천합니다.
희년 행사로 로마를 가고 싶지 않은 여행자들에게는, TV 발표자이자 프로듀서인 캐시 맥케이브가 대안을 제시합니다. 그녀는 로마에서 북쪽으로 약 5시간 거리에 위치한 모데나를 추천하며 이곳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고향이기도 하며, 발사믹 식초로 유명합니다. 맥케이브는 “모데나는 20~30년 전의 이탈리아를 떠올리게 하는 곳으로, 관광객이나 기념품 가게가 거의 없는 아늑한 도시”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그녀는 로마에서 남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카푸아와 그곳의 거대한 원형극장을 언급하며, 카푸아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카세르타의 왕궁도 빼놓지 않고 소개했습니다. 음식 애호가들에게는 북부의 볼로냐와 파르마를 추천합니다.
결국, 로마는 끝이 없는 도시로, 주요 관광지를 넘어서면 다양한 교회, 박물관, 상점, 레스토랑, 경험들이 가득하다고 강조하며, “기회를 갖게 된다면 로마를 방문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