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3대3 여성 프로 농구 리그인 ‘언라이벌드(Unrivaled)’가 이번 금요일에 출범하며, 미국에서 여성 스포츠의 성장을 촉진할 중요한 기회를 가져오고 있다. 이 리그는 WNBA 스타인 나피사 콜리어(Napheesa Collier)와 비레나 스튜어트(Breanna Stewart)에 의해 공동 설립되었으며, 현재까지 12개의 스폰서와 계약을 체결하고 3,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였다. 콜리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리그가 “거대한” 가능성과 기회를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선수 및 여성 스포츠에 대한 투자로 인해 매우 빠르게 성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는 시작일 뿐입니다. 1년차인데도 이렇게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무척 기쁘고, 미래가 기대됩니다”고 말했다.
언라이벌드의 경기들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소속의 TNT 스포츠 플랫폼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스포츠 컨설팅 회사 LHB Sports의 CEO인 리 버크(Lee Berke)는 TV 시청률이 총 시청자 수뿐만 아니라 인구 통계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관객이 젊은 층으로 쏠리는지, 남성과 여성이 고루 시청하는지를 포함한 관객의 크기입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번 리그의 첫 시즌에서는 6개의 팀이 서로 겨루며, 두 달 뒤에 4개 팀이 참여하는 플레이오프 토너먼트가 열릴 예정이다. 챔피언십은 3월 17일에 개최되며, 시즌 중반에는 1대1 선수 토너먼트도 예정되어 있다. 경기는 3대3 포맷으로 진행되며 WNBA보다 작은 코트에서 진행된다. 경기 시간은 1시간이며, 금요일과 월요일에는 TNT에서, 토요일에는 Tru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플로리다주 메들리(Medley)에 있는 미디어프로 미국(Mediapro US)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언라이벌드는 이번 시즌 800만 달러 이상의 총 급여 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선수 당 평균 약 242,000 달러로, WNBA보다 더 높은 연봉을 제공할 계획이다. WNBA의 연간 급여는 최소 66,079 달러에서 최고 249,244 달러로 다양하다. 언라이벌드의 36명의 참가자는 지난해 WNBA에서 활약했던 선수들로 구성되며, 2024 WNBA 올스타 15명이 팀에 포함되어 있다.
이 리그의 성공 가능성은 많은 유명 투자자들, 예를 들어 기애니스 아텐토쿰포(Giannis Antetokounmpo)와 카멜로 앤서니(Carmelo Anthony)와 같은 농구 스타들이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높아진다. 또한, 최근 테니스 스타인 코코 가우프(Coco Gauff)도 새로운 투자자로 추가되었다. 콜리어는 “운동선수들은 여성 스포츠의 잠재력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다른 선수들의 지지를 보게 되어 정말 힘이 된다”고 말했다.
언라이벌드의 출범은 특히 여성 스포츠, 특히 농구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WNBA는 지난 시즌 5400만 명 이상의 고유 시청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최근 WNBA 파이널은 25년 만에 가장 많이 시청된 챔피언십 시리즈로 기록되었다.
이와 같은 성장세와 함께 각종 스폰서십 및 미디어권 계약에 대한 재조정은 선수들의 재정적 보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언라이벌드는 여성 스포츠의 비즈니스 환경을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는 결국 선수들의 기회와 보상도 증가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