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 증시는 조선업,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 그리고 K팝과 K콘텐츠 기업들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삼성증권은 ‘2025 한국 증시’ 보고서를 통해 올해의 주요 키워드로 ‘S.N.A.K.E’를 제시하며 조선, 방산, K팝, K푸드, 게임, 화장품, 통신 업종을 유망 분야로 꼽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제2기 행정부 출범이 예정됨에 따라 조선업과 천연가스 부문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트럼프 당선인의 천연가스 수출 프로젝트가 한국 조선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는 천연가스를 ‘액체 금’으로 지칭하며 이를 통한 화석연료 생산 증가를 선언했고, 이에 따라 북미 시장 내 액화천연가스(LNG)선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일론 머스크 CEO의 영향력도 주목되며, 그의 우주 산업 규제 완화와 지원 확대가 국내 우주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하며 그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또한, AI 기업들도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 IT 대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AI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AI 검색 기반 서비스를 확대 중이며, 카카오는 AI 챗봇 서비스를 출시해 상품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AI 관련주의 성장은 글로벌 AI 기업의 흥행과 동일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팝과 K푸드는 한국만의 독특한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YG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의 주식이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 동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들은 블랙핑크와 BTS의 컴백을 통해 수익성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불닭볶음면으로 대표되는 K푸드 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보이며, 삼양식품은 밀양 제2공장 완공을 통해 생산 능력을 40% 증가시킬 예정이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반도체, 통신, 화장품, 플랫폼 및 게임, 미디어 산업에 비중 확대를 권장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D램과 낸드 비트그로스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통신 업종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안타증권은 2차전지와 철강 업종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2차전지는 전기차 모델 출시 감소로 인한 수요 부진을 우려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2025년 한국 증시에서 조선업, AI 기업, K콘텐츠 관련 기업들은 기대감이 높은 분야로 부각되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επιχει업체들의 성장은 필수불가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