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평균 89.0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이 364.72%의 수익률을 기록해 외국인 투자 성과를 이끌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대체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1월 2일부터 30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10개 종목 중 7개가 음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식시장 상황을 반영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399.49에 마감하여 2400선이 무너졌으며, 연간 기준으로 9.63% 하락했다. 여름 중 2900선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결국 연말까지 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삼성전자는 12조922억원이 매수되었지만 주가는 32.23% 하락하였다. 이외에 삼성SDI(-47.56%), LG화학(-49.90%), 한화솔루션(-59.19%) 등 주요 기업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3.58%에 그쳤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8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그로 인해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며, 증권가에서의 전망도 다소 어두운 상황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에서 양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물산(-11.35%)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연초 8만2200원에서 시작해 38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연중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초고압 변압기 수요의 증가가 주효했음에 기인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수익 성장을 바탕으로 향후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결국, 올해 성적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은 다시금 투자 전략을 재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며, 외국인의 성과는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매력적인 투자처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방식과 용의성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