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고재택 기금운용전략실장 차기 CIO로 내정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차기 기금운용총괄이사(CIO)로 고재택 기금운용전략실장을 내정했다. 교직원공제회의 현재 CIO인 박만수의 임기가 내년 1월 16일에 종료되는 가운데, 고 실장은 사실상 후임자로 지명된 것이다. 교육부 장관의 승인을 거친 후 고 실장은 내년 1월 중순부터 CIO의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임기는 3년으로 설정되어 있다.

교직원공제회의 CIO는 주로 내부 공채를 통해 선발되며, 주식, 채권 및 대체투자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한 인사들이 주로 임명되는 경향이 있다. 고재택 실장은 중앙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교직원공제회에 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주식 팀장, 국내 부동산 팀장 외에도 The-K 제주도 호텔 관리 및 기업금융부 부장, 기업금융실장 등 다양한 보직을 역임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특히 고 실장이 기업금융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그는 미국의 모기지 대출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엘리 메’에 투자하여 원금의 4배에 달하는 약 1,300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는 고재택 실장이 향후 교직원공제회의 기금 운용에서 어떤 성과를 낼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교직원공제회의 총 자산은 약 69조 원에 달하며, 상반기 동안 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산 배분 계획은 대체투자가 44.8%, 기업금융이 26.2%, 주식이 17.4%, 채권이 11.6%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투자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따라서 고재택 실장의 CIO 내정은 교직원공제회의 향후 기금 운용 전략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다양한 경험과 높은 성과는 교직원공제회가 고객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투자 성과를 제공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