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USDT)는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곧 유럽 시장을 퇴출할 예정이다. 이는 규제 장벽으로 인한 결정으로, 이러한 상황 속에서 USDT는 가치가 1달러에서 이탈하는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 현재 USDT의 가격은 0.9983달러로, 0.10%의 감소를 이루었으며, 이는 1:1의 미국 달러 페그에서 벗어난 수치이다.
이러한 디페그 현상은 암호화폐 유관자들 사이에서 우려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10일 간 USDT의 유통 공급량이 13억 달러 감소한 사실이 지적되었고, 이는 사용자들이 USDT를 법정 통화로 환전하려는 경향이 강해졌음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테더의 유럽 시장 퇴출이 이러한 환전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테더의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분석가 앤톤 골룹은 이러한 우려를 일축하며, 테더가 유럽 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테더와 써클이 전 세계 203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8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 대한 테더의 퇴출이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룹은 유럽의 MiCA 규제로 인해 세이프티와 수익성을 감소시키고, 60%의 준비금을 저위험 자산에 보유해야 하는 부담이 테더의 운영에 불리함을 지적했다. 이러한 규제는 거래자들의 유동성을 저해할 수 있으며, 이는 실리콘밸리 은행의 붕괴 이후 발생한 USDC 위기와 유사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한편, 테더는 아부다비에 진출할 수 있는 청신호를 받았으며, 이는 중동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에 큰 의미를 지닌다. 아랍에미리트도 글로벌 금융 허브로 부상하고자 하고 있으며, 테더의 진출은 이러한 목표에 기여할 것이다.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중동에서의 협업 및 성장 기회를 강조하면서, 유럽 시장의 퇴출로 인한 손실을 중동 사업 덕분에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테더의 변화는 단순히 유럽 시장을 잃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를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