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긴장 관계 속에서 군사적인 조치를 고려했던 순간들을 회상하며, 만약 그때 군사 행동을 취했다면 재선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내가 이란에 대해 군사적 행동을 취했다면, 내가 강한 지도자라는 인식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죽게 되었을 것이며, 아마도 인질 중 일부도 그 과정에서 희생되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카터는 자신의 대통령 재임 중 여러 가지 외교적 성과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우리 나라를 평화롭게 유지할 수 있었다”며 “이스라엘과 이집트 간 평화 조정, 중국과의 외교 관계 정상화, 인권 문제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성과들을 통해 라틴 아메리카의 많은 군사 독재 정권이 민주적으로 변화하는 데 기여했음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는 또한 “나의 주된 목표는 평화와 인권의 챔피언으로 기억되는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 매일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에게 믿어왔다”라고 털어놓았다. 카터는 국민들에게 ‘자유롭고 공정한 사회’를 추구하는 것이 그들의 공동 비전이며, 이는 국가의 힘의 원천이라 강조했다.
그는 1977년의 취임 연설에서 “우리는 자유롭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자유를 무관심하게 바라볼 수 없다”라고 말하며 인간 존엄성과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그는 미국의 도덕적 의무를 강조하고 국제 사회에 대한 미국의 역할을 설명했다.
카터는 노벨 평화상 수상 연설에서는 전쟁의 비인간성과 인간성의 회복의 필요성에 대해 경고하며, 개인적 책임의 중요성을 호소했다. 그는 모든 인류가 포용과 자비로 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무고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마지막 공식 발언 중 하나는 “나는 죽음에 대해 완전히 편안하게 느낀다”라는 말이었다. 카터는 기독교 신앙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삶 이후의 존재를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발언들은 평화, 인권, 그리고 도덕적 책임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으며, 이는 그가 지닌 가치관의 근본적인 부분이다.
카터는 자신의 전반적인 정치 경력을 통해 평화와 인권이라는 두 가지 핵심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점을 강조하며, 미국인들에게 이러한 가치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고자 했다. 그는 “미국의 가치관은 필요조건이며, 제 삶을 이끌어온 원칙들”이라고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