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얻은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졌다. 국내 세법에 따르면, 2024년 동안 해외 주식을 매도해 발생한 수익이 250만 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를 미리 감안하여 매도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종 매매일인 27일(미국 시간 기준) 애프터마켓에서의 매도는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전 8시까지 완료해야 한다. 이는 올해 5월부터 미국 주식의 결제일이 T+1 방식으로 변경되어, 국내 증권사에서의 결제일이 T+2로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즉, 미국 시간으로 27일에 주식을 매도한 경우, 실제 결제는 현지에서 월요일인 30일에 이뤄지며, 국내 증권사에서는 마지막 거래일인 31일에 결제된다.
현재 해외 주식 매도 수익이 250만 원을 초과하는 투자자들은 손실이 있는 주식을 매도하여 수익을 250만 원 이하로 조정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여 400만 원의 수익을 얻었다면, 다른 손실이 발생한 주식을 매도해 150만 원의 손실을 실현함으로써 총 이익을 250만 원 이하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렇게 손실을 실현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손해일 수 있지만, 내년 초에 매도할 계획이 있는 주식이라면 올해 안에 매도함으로써 세금 부담을 줄이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다만, 현재 환율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결제일인 31일에 환율의 변동이 어떨지가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신중해야 한다.
해외 주식을 통해 발생한 손익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싶다면, 토스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 여러 증권사가 제공하는 양도소득세 계산기를 이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이러한 도구들은 사용자가 실질적인 손익을 평가하고 적절한 세금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