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ICO 고래, 4,160 ETH를 크라켄으로 이전: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더리움 ICO 고래가 4,160 ETH를 약 1,450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크라켄으로 이전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판매 압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과거 시장 정점에서 전략적으로 수익을 실현해온 이 고래의 움직임은 이더리움 시장에서 단기적인 가격 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 고래는 2015년 이더리움 ICO에 참여하여 ETH를 개당 0.31달러에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년 12월 25일 21:20 UTC에 실행된 이 거래는 그간의 거래 이력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하다. 이 고래는 2024년 12월 4일에 이더리움 가격이 4,000달러에 도달했을 때 2,719 ETH를 약 1,010만 달러에 판매했고, 또한 2024년 9월과 10월에도 총 60 ETH를 15만 8,000달러에 청산한 바 있다. 이러한 거래는 고래가 핵심 가격 수준에서 큰 규모로 판매를 하는 일관된 패턴을 보여준다.

현재 이 고래의 지갑에는 7,043 ETH가 남아 있으며, 이는 약 2,460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대부분의 자산이 스테이킹된 상태이다. 이와 같은 대규모 이동이 발생하면 이더리움 시장에서 단기적인 판매 압력이 증가할 수 있으며,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2024년 10월에는 한 고래가 19,000 ETH(약 3,160만 달러)를 매각한 사건이 있었다.

이처럼 대량의 구매 및 판매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투자자들 사이에 하락세를 예고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3,43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4시간 내 1.5% 하락한 수치이다.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트겟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라이언 리는 이더리움이 연휴 이후 유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105,000달러 수준을 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함께 이러한 대규모 고래의 이동이 단기적으로 가격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의 고래 활동 및 거래 패턴은 이더리움 시장에 중요한 시그널을 제공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변동성은 앞으로의 가격 방향성을 고민하게 하고 있으며, 특히 대규모 거래가 이루어질 때는 더욱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