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1(F1)에서 성공하기 위해 기술은 항상 중요해왔다. 이제 여러 F1 팀들은 클라우드 컴퓨팅부터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까지 다양한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성능을 높이고 있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경주차 제조사들은 이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워킹에 위치한 맥라렌 테크놀로지 센터(MTC) 내부에서 인공지능은 대중에 크게 알려지지 않은 채 활용되고 있다. 맥라렌의 사업 기술 이사인 댄 키워스는 공개된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기술을 어떻게 통해 성과를 위한 기회를 향상시키고 있는지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전통적인 머신러닝 기술 제품을 사용해왔다”며, 머신러닝을 통해 확률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되어 AI 모델 교육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MTC에서는 다양한 기술 혁신의 사례를 선보였다.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시스템부터 실제 차량의 3D 디지털 버전인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여 실제 차량의 성능 조건을 모델링하는 기술까지 다양하다. 키워스는 AI가 주로 활용되는 세 가지 주요 분야는 차량 성능 향상, 일상 운영, 상업화라고 설명했다.
특히 생성형 AI 도구들은 F1 팀들이 다양한 경주 시나리오를 깊이 있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술은 차량의 피트스탑 최적 시간을 계산하거나 오래된 타이어를 교체할 때 적합한 타이어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키워스는 “AI를 통해 더 많은 실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1에서의 기술 진보는 맥라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다른 F1 팀들도 현대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애스턴 마틴 아람코는 ‘데이터 레이크’라 불리는 대규모 데이터 저장 센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하여 패턴을 예측하고 의사결정을 최적화하고 있다.
AI의 도움을 받는 또 다른 팀인 레드불 소속의 비자 캐시 앱 RB는 AI를 통해 수치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RB의 CEO 피터 바이어는 AI를 통해 팀의 의사결정이 수 초 단위까지 정밀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팀이 더 적은 시뮬레이션을 통해도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맥라렌의 혁신은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연결성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키워스는 “연결성은 이 스포츠의 생명선과 같다”고 강조하며, 맥라렌은 각 경주지에 이동식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여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AI는 상업화 부문에서도 혜택을 주고 있다. 팬과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여 더욱 깊은 연결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AI의 도움으로 맥라렌은 성장하고 있는 시장인 미국에서 팬들에게 맞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있다. 키워스는 AI를 통한 가장 중요한 개선 사항은 직원들이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