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터지(MicroStrategy)는 추가 비트코인(BTC) 구매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특별 주주 총회를 소집한다고 발표했다. 2024년 12월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위임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보통주(Class A common stock)와 우선주(preferred stock)의 발행 가능 주식 수를 늘려 향후 필요시에 추가 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첫 번째 수정안은 보통주의 발행 가능 주식을 기존 3억 3천만 주에서 103억 3천만 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두 번째 수정안은 우선주의 발행 가능 주식을 500만 주에서 10억 주 이상으로 증가시키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제안들은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21/21 계획’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 계획은 향후 3년간 42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1/21 계획’은 회사의 초기 목표에 비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210억 달러는 주식 판매를 통해, 나머지 210억 달러는 고정 수익 증권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2020년 이래로 비트코인을 정기적으로 매입해왔으며, 특히 이 계획이 발표된 이후 구매를 강화해 왔다. 지난 12월 한 달 동안에는 42,162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이는 현재 가격 기준으로 40억 달러 이상에 해당한다.
10월 말 기준으로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17.8%의 비트코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수익률을 6%에서 10%로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식 발행을 통해 130억 달러, 전환 채권 발행을 통해 30억 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444,262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총 가치는 약 435억 달러에 달하고, 평균 구매가는 비트코인 당 62,257달러이다.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주식은 나스닥에서 올해 들어 422% 상승했으며, 이는 주로 비트코인 전략 덕분에 가능했다. 특별 주주 총회의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회사의 다음 실적 보고서는 2025년 2월 2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