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161000)이 최근 4.79%의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수를 진행하면서 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케미칼은 애경그룹의 계열사로, 무수프탈산과 가소제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석유화학 기업이다. 2012년 9월 기존 애경유화의 제조 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하여 독립 법인으로 설립되었으며, 2021년 11월에는 애경화학과 에이케이켐텍을 흡수합병하여 사업 조정 및 확장을 실시했다.
현재 애경케미칼은 가소제사업부문, 합성수지사업부문, 생활화학사업부문, 그리고 바이오 & 에너지사업부문을 포함한 총 4개의 전략적 영업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리튬이차전지용 음극활물질과 관련된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2차전지 시장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주요 제품으로는 무수프탈산, 가소제, 윤활기유, 정제글리세린 그리고 계면활성제 등이 있으며,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주가가 오름세를 기록한 이유 중 하나는 2024년 12월 16일에 발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으로, 이 계획은 2027년까지 별도 기준 배당성향을 35%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앞으로의 수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5일간의 개인, 외국인, 기관 투자자의 순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12월 20일에는 종가가 7,300원으로 3.57% 하락했지만, 외국인이 53,307주를 매수하며 저점에서 매력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1,569주를 매도하며 다소 부정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중장기 투자자들 사이에서 애경케미칼은 기존 사업 영역 강화와 재무 구조 개선의 기대감으로 인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경케미칼의 최대 주주는 AK홀딩스로 62.2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주주는 장영신으로 7.4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최근의 상승세와 외국계 투자자의 유입은 애경케미칼의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