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짧은 이번 주를 맞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 주말,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막대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이루어질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과 혼다의 합병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의 언론사인 지지통신에 따르면, 합병 관련 공식 발표는 월요일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닛산 주식은 큰 폭으로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는 0.68% 상승해 38,911.51 포인트에 거래 중이며, 토픽스 지수 또한 0.51% 상승했다.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0.72% 상승하며 2,421.45에 도달했다. 소형주 중심의 코스닥 지수는 0.96%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주의 S&P/ASX 200 지수도 0.71% 올라 8,120.3을 기록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장 시작 전에 선물지표에서 19,886으로 예상되며, 이전 종가인 19,720.7보다 강한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앞서 금요일에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8% 상승했으며, S&P 500은 1.09%,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1.03% 올랐다. 특히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1월에 2.4%로 증가했지만, 다우존스의 예상인 2.5%보다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한 핵심 PCE는 작년 대비 2.8% 증가하여, 시장 예상치인 2.9%에 못 미쳤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 아시아 시장은 닛산과 혼다의 합병 발표를 주목하며 긍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경제 데이터가 가져온 온화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질 경우, 상당한 시장 변동성을 만들어낼 요인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크리스마스 주의 증시는 세계 경제 동향과 일본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함께 주목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