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주가 247% 상승하며 주목받아… 키움증권 목표가 95만원으로 상향 조정

삼양식품의 주가는 올해 들어 무려 247.22% 상승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9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특히 삼양식품의 대표 상품인 불닭볶음면의 높은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오전 10시 10분 기준으로 삼양식품의 주가는 전일 대비 3000원, 즉 0.40% 오른 75만3000원에 거래되었다. 전날에는 장중 78만5000원까지 상승하면서 신규 고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미국의 여러 유통업체에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더 가속화되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증가에 따른 주가는 날로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과 월마트 등 미국 내 주요 유통업체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찾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높아 비상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중국 시장 진출과 중국 내 현지 생산법인 설립이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해외사업 총괄법인인 삼양 싱가포르 유한회사를 설립하여 647억원을 출자하고 중국 생산법인을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 이는 불닭볶음면의 인기와 공급 부족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17일, 삼양식품의 주가는 장중에 3.70% 상승했다.

이처럼 긍정적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DS투자증권 또한 목표주가를 72만원에서 85만원으로 인상하며 삼양식품의 주가에 대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현지 공장 증설은 2~3선 도시에서의 판매를 증가시키고,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의 불닭볶음면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여준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삼양식품의 최근 주가는 단순한 주가 상승을 넘어선 기업의 해외 시장 확장과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의 결과로 보인다. 또한 불닭볶음면의 지속적인 인기와 이를 뒷받침하는 생산 능력 확장이 앞으로의 성장을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