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초의 무선 및 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이 제품은 북미 시장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으로 유럽, 한국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순차적인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제품의 출하가는 5만9999달러(약 8710만원)로 설정됐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77형 크기로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투명 올레드 TV이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및 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되어 큰화제를 모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무선 AV 송·수신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설치의 자유로움을 제공하며, 투명한 화면 덕분에 인테리어와의 조화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TV는 선이 없이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올레드 기술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투명 모드’와 ‘블랙 스크린 모드’라는 두 가지 화면 모드를 통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투명 모드를 활용하면 TV 화면이 사라져 화면 뒤쪽 공간을 그대로 볼 수 있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반면, 블랙 스크린 모드를 선택하면 4K 화질로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인공지능(AI) 성능이 기존 알파9 프로세서에 비해 4배 강력한 ‘알파11 프로세서’를 장착해 화질 및 음질을 최적화하며, 독자적인 스마트폰 TV 플랫폼인 웹(web)OS 기반의 콘텐츠와 전용 홈 화면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강화했다.
LG전자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사업본부의 박형세 사장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고객에게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여 TV의 본질을 담은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LG전자만의 기술 혁신으로 ‘모두가 선망하는 TV’라는 품격에 걸맞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이번 출시로 인해 무선 및 투명 TV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단순한 기기를 넘어서,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가전제품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