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마이크론 실적 부진에 따른 목표주가 하향 조정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국내 증권사의 목표 주가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2025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이 87억1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이 1.7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각각 웃돈 수치이다. 그러나 마이크론은 2분기에 대한 전망에서 매출 79억 달러와 주당 순이익 1.53달러가 될 것이라며,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89억9천만 달러 및 1.92달러를 상당히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실적 발표로 인해 마이크론 주가는 정규 거래에서 4.33% 하락하며 마감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3% 이상 급락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한편, 삼성전자의 경우,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낸 9개의 증권사 중 8곳이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낮추었고, NH투자증권 및 키움증권 역시 목표가를 각각 7만5000원 및 7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 외에도 여러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가를 낮춘 가운데,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주가 하락 요인이 대부분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며, 삼성전자의 주가에 대한 하방 지지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적 부진과 목표가 하향 조정은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삼성전자가 실적 개선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지, 그리고 반도체 시장의 회복이 언제 이루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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