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최근 108,000달러를 넘어서며 또 한 번의 역사를 썼다. 이는 트럼프의 연설, ETF 승인 소식, 그리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대규모 비트코인 구매 등 여러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기관들의 대량 구매로 인한 공급 압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렇게 급등한 데는 여러 가지 배경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비축 제안이 큰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뉴욕 증권거래소에서의 연설 중, 미국이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비트코인 비축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는 1,000,000비트코인을 5년 안에 구매하자는 내용의 BITCOIN 법안에서 유래된 것으로, 35조 달러에 달하는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또한 비트코인 급등에 영향을 미친 주요 기업 중 하나이다. 이 회사는 최근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평균 100,386달러에 구매하였으며, 총 보유량은 43만 9천 비트코인으로 추정되며 가치가 약 470억 달러에 달한다. 이 회사의 비트코인 전략은 성공적으로 작용해 시가 총액이 2020년 11억 달러에서 현재 1천억 달러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가운데, 이더리움(ETH)도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힘입어 4,106달러까지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주의 물량 매도를 겪긴 했지만, 현재 3,950달러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들의 투자 심리는 더욱 강해지고 있으며, 최근 비트코인 ETF는 매일 꾸준한 유입을 기록하며 51억 달러의 초기 유입을 보였고, 그 결과 비트코인 ETF의 총 관리 자산은 1,23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는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이더리움 ETF는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유입을 보였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진 이후, 최근 15억 달러가 신규 유입되었다.
현재 전반적인 거시 경제 환경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달러의 약세, 금리 인하 기대감, 유럽의 정치적 불안정 등이 글로벌 시장에 불확실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전통 자산이 부진할 경우 자본이 흐르는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공급이 줄어드는 동향과 기관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환경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의 가격이 210,000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급등 과정에서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연준의 금리 결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며, 기술적 지표 또한 떨림을 예고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은 중요한 결정 발표 이후의 변동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기관의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 그리고 개선되는 시장 심리 덕분에 지지받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시장의 위험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