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내년에 제주도 연결 도시 확대로 성장 기대

대신증권은 18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내년에도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설정했다.

롯데관광개발의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은 126억원에 달하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227억원을 기록했다. 비록 4분기는 제주도 지역의 비수기 시즌으로 직항노선 수가 감소했지만, 10월 국경절 연휴와 11월에 진행된 바카라 대회 덕분에 높은 수준의 방문객 수와 칩 구매 총액인 드롭액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카지노 업황의 약세와 코스피 200 편출의 영향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재융자(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면서 올인 코스트 기준으로 -20%의 금융비용 감소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는 제주도와 항공편으로 연결되는 도시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롯데관광개발의 연결 도시 수는 16개지만, 내년에는 45개로, 2026년 말까지는 55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첫 분기에는 중국의 장춘, 심천, 광저우, 시안, 대련 등 경제 규모가 큰 도시와의 연결로 유의미한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에이전트 수를 올해 44명에서 80명으로 확대하는 등 VIP 영업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주도 항공편 연결 도시 수의 확대와 VIP 영업의 강화가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드롭액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롯데관광개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롯데관광개발은 앞으로의 실적 향상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