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생명과학, 코스닥 상장 절차 본격화

동국생명과학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며 본격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조영제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영제는 CT와 MRI를 통해 내장, 혈관, 조직 등의 진단 부위를 선명하게 시각화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동국생명과학은 신규 공모를 통해 총 200만 주를 모집할 예정이며, 주당 가격은 1만2600원에서 1만4300원으로 책정될 계획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예상 총액은 약 252억원에서 28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요예측은 내년 1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며, 같은 달 14일부터 15일에는 일반청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5월에 설립되어, 설립 당시 매출이 505억원에서 지난해 138% 증가하여 1202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기록하였다. 제품군은 엑스레이와 MRI 조영제 두 가지로 나뉘며, ‘파미레이’와 ‘유니레이’가 주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는 대부분의 국내 상급병원과 종합병원에 공급되고 있다.

또한, 신경계와 근골격계에 사용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적응증이 가장广泛한 조영제 ‘메디레이’를 출시하여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동국생명과학은 지멘스 초음파와 홀로직맘모그래피 등의 선진 의료장비를 유통하는 MEMD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 부문에서도 지난해 최대 매출인 356억원을 달성했다.

향후 동국생명과학은 MRI 조영제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 ‘인벤테라’와 협력하여 세계 최초의 철분 기반 조영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기존 조영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높은 수요를 예상하고 있으며, 2028년에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는 “조영제 분야 외에도 세계적인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힘쓰겠다”며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조영제 생산 인프라의 확장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