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트라는 디지털 사이니지(전자 광고판) 전문 업체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40% 이상의 급등세를 기록하며 ‘따블’에 성공했다. 16일 오전 9시 40분 기준으로 벡트의 주가는 공모가인 3900원보다 5770원(147.94%) 오른 9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벡트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 사이에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63.77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이며, 공모가를 희망범위인 3500원에서 3900원으로 확정하였다. 이러한 높은 경쟁률은 투자자들이 벡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음을 나타낸다. 이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1170.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해 총 2조71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2006년에 설립된 벡트는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와 하드웨어 모두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원스톱 토탈 비주얼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에는 파나소닉의 프로젝터 제품 유통을 통해 사업을 시작했으나, 현재는 전자칠판과 발광 다이오드(LED) 전광판 등 다양한 하드웨어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구조로 확장하였다.
상장 기념식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렸고, 벡트 관계자들은 상장 기념패를 전달받은 후 기념 촬영을 진행하였다. 벡트의 이번 상장은 기업 성장과 함께 IT 산업 내 비전과 혁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벡트의 상장 첫날 주요 성과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결정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다.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타겟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진다면, 벡트는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