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대표주로 나스닥-100 지수 편입 소식에 주가 급등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가 월요일 크게 상승했다. 나스닥이 비트코인 관련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기술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에 포함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사전 거래에서 5% 이상 상승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매년 나스닥은 나스닥-100 지수를 재조정하며, 포함될 기업은 일반적으로 11월 마지막 거래일 기준으로 시장 시가총액 순위에 따라 선정된다. 또한, 주식은 유동성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충분한 수의 자유 유통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이번 지수 편입은 12월 23일부터 시행되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올해 급격한 주가 상승에 따른 결과다. 2024년 들어 이 회사의 주가는 무려 547% 상승했으며, 이는 S&P 500지수의 26.9% 상승률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약 104,650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동안 1% 이상 상승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상당히 늘려왔으며, 현재 42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디지털 화폐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나스닥-100 지수에 포함됨에 따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인기 있는 인베스코 QQQ 신탁 ETF에 포함되며,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에 대한 패시브 투자 유입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번스틴의 애널리스트 가우탐 추가니는 “MSTR의 비트코인 구매 프로그램은 업계에서 유례없는 것이며, 이는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2% 수준으로 끌어올려 약 44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가진 가장 큰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나스닥-100에 포함됨으로써 MSTR의 시장 유동성이 더욱 향상되어 자본 선순환과 비트코인 구매 프로그램의 확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며, 향후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투자자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며, 월가에서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