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 그룹 CEO, 브라이언 톰프슨 사망 언급하며 미국 의료 시스템의 결함 인정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CEO인 앤드류 위티는 회사의 보험 부서 수장인 브라이언 톰프슨의 사망을 애도하며, 미국의 의료 시스템이 “결함이 있다”고 언급했다. 위티는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의견 글을 통해 톰프슨이 최근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인 입장을 밝혔다.

위티는 “우리는 의료 시스템이 본래의 필요만큼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해 사람들의 불만을 이해하고 있다”며 “현재의 시스템을 누군가 설계한 것이 아니며,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불완전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사명이 이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티는 “우리는 항상 해왔던 것처럼 의료 제공자, 고용주, 환자, 제약 회사, 정부 및 기타 주체와 협력하여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포괄적인 협력을 촉구했다. 이번 사건 이후,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의료 기업으로서 보다 높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라이언 톰프슨은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CEO로, 미국 최대의 민간 보험사에서 이끌어왔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최근 톰프슨의 사망 이후 약 4,750억 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가 줄어들며 과중한 의료 비용 및 문화적 불만이 커지자, 보험 산업에 대한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루이지 망기오는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비판자였으며, 이는 일부 미국인들 사이에서 만연한 신념이었다. 톰프슨의 사망은 보험 산업이 비난의 중심이 되면서, 환자들이 경험한 가입 거부, 급증하는 보험료 및 불투명한 청구 방식에 대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위티는 미국의 의료 시스템이 개인적이면서도 복잡하다고 언급하며 “보장 결정의 이면에 있는 이유가 잘 이해되지 않고 있다”라며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이에 대한 일부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또한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보장 내용과 결정 과정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개혁 방법에 대한 세부 사항은 제시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위티는 톰프슨이 환자들이 복잡한 의료 시스템을 이해하고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의 의료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으며, 보험 산업과 의료 제공자 간의 과제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