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나스닥 지수가 2023년 11월 11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2만을 돌파하며 20034.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20년 7월 1만을 돌파한 이후 약 4년 반만에 이루어진 성과로, 올해에만 35.68% 상승한 수치이다. 특히, 테슬라, 알파벳(구글), 아마존과 같은 주요 기술 기업들이 각각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테슬라는 5.93% 급등한 424.77달러를 기록했으며, 알파벳은 5.46% 상승, 아마존은 2.32% 상승했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는 2.54% 상승하며 역사적인 고점에 도달하였다.
이날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8%를 기록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혁신을 통해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대표는 인공지능의 상용화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한국 증시는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1.62% 상승한 2482.12를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도 1.10% 상승하며 683.35로 마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는 단순한 반등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국내 기업들이 근본적인 경쟁력을 회복하고 해외 자금이 재유입되지 않는 한 지속적인 상승세는 힘들다고 경고했다.
결국, 미국 나스닥 지수의 상승과 한국 증시의 변동성은 전 세계 경제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주요 선진국 시장에서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는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