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장주 테슬라, 주가 400달러 돌파…GM 자율주행사업 축소로 호재

미국 전기차 시장의 리더인 테슬라의 주가가 10일(현지시간) 뉴욕시장 내에서 전날보다 2.87% 상승한 400.99달러로 마감되었다. 이는 장중 한때 409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운 것으로, 지난 4일부터 연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는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이후 주가가 60% 가까이 상승하며 주식 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한 우려 속에서 루시드와 리비안 같은 경쟁사들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테슬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받고 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기존 31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비중 확대’ 등급을 부여하며, 자동차 부문에서 최선호주로 지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너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의 리더십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너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당선 후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전기차 판매에 단기적인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이 자율주행 분야에서 지정학적 경쟁국들에 뒤처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서 테슬라의 미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테슬라의 로보택시 모델인 ‘사이버캡’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도이치뱅크는 테슬라가 로보택시 운영에 성공할 경우 자율주행에 새로운 기준을 설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자율주행의 주요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는 최근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의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상대적으로 테슬라에게 호재로 작용하며, GM이 자율주행 사업에 대한 우선순위를 개인용 차량 시스템 개발로 변경할 것이라고 발표한 만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루시드와 리비안 등 다른 전기차 업체들은 여전히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예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보조금 폐지가 미국 내 전기차 확대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테슬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오히려 경쟁사들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기차 시장의 동향과 미래 전망 속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