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shey의 주가는 월요일 아침 블룸버그에서 Mondelez가 Hershey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간 뒤 최대 15% 상승했다. 현재 Hershey의 주가는 올해 7% 상승하여 시가총액은 404억 9천만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월요일 이전에 주가는 GLP-1 약물 사용 증가와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가격 급등으로 인해 6% 하락한 상태였다.
이번 인수 시도를 한 Mondelez는 오레오, 카다브리, 허니 메이드 등 유명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Mondelez의 주가는 월요일 아침 2% 하락하며 시가총액 822억 2천만 달러로 떨어졌다. Hershey의 주가는 지난 2016년 6월 30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당시 Hershey는 Mondelez의 230억 달러 인수 제안을 공개적으로 알리며 주가가 16% 이상 상승했으나, Hershey의 이사회는 이를 만장일치로 거부했다. Mondelez는 그해 8월 인수 시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Hershey는 1894년 밀턴 허쉬에 의해 설립된 이후, 여러 차례 인수 시도를 받았으나 독립적인 회사로 남아왔다. 특히, Hershey의 이중 클래스 주식 구조는 Hershey Trust가 보유한 B 클래스 주주들에게 주당 10표의 투표권을 부여하며, 이로 인해 Hershey Trust는 회사의 장기 전략에 대해 상당한 통제력을 가지고 있다. J.P. Morgan의 애널리스트 켄 골드만은 이러한 구조로 인해 Hershey Trust가 회사의 미래에 대한 “상당한 통제”를 행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펜실베니아 주법은 주 검찰총장이 신탁의 권한을 약화시키는 거래에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2002년, Hershey Trust가 Wrigley와의 거래를 발표했을 때 대중의 비판을 받아 펜실베니아 주 검찰총장이 이 거래를 법원에서 차단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신탁의 17명 이사 중 10명이 퇴임하게 되었다.
소비재 기업들은 가격 인상으로 인한 판매 압박을 극복하기 위해 성장 전략으로 인수합병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M&M의 소유주인 Mars는 올해 여름에 Pringles 제조업체인 Kellanova를 360억 달러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