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cast, 경쟁 치열로 인해 초고속 인터넷 고객 10만 명 이상 잃을 것으로 전망

Comcast는 4분기 동안 10만 명 이상의 초고속 인터넷 고객을 잃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Comcast Cable CEO인 데이브 왓슨이 월요일 UBS 글로벌 미디어 및 통신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왓슨은 현재의 초고속 인터넷 시장 환경이 “경쟁이 치열하다”며 특히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소식에 따라 Comcast의 주가는 월요일 아침 8% 이상 하락했다.

왓슨은 “경쟁은 여전히 고강도이며, 이는 일관되게 올해 내내 지속되어왔다”며, 특히 최근 주택 거래의 둔화와 함께 유무선 제공 업체들인 Verizon과 T-Mobile의 경쟁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은 새로운 주택에 이사하는 사람들이 케이블 가입을 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첨언했다.

그는 4분기 결과가 올해 상반기와 유사할 것으로 보이며, 상반기 동안 Comcast는 분기당 약 10만 명의 고객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높은 가격대의 인터넷 패키지에서는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왓슨은 Comcast가 지난 3분기에 비해 개선된 성적을 보였음을 언급했으며, 이는 계절적 요인도 있음을 시사했다. 학기 시작과 함께 초고속 인터넷 이용 증가가 있었으며, NBC유니버설이 올림픽 관련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Comcast는 3분기 동안 총 87,000명의 초고속 인터넷 순손실을 겪었지만, 저소득 가구를 위한 정부의 적격성 프로그램 종료로 인한 손실을 제외하면 9,000명의 고객 증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9월 30일 기준으로 Comcast는 미국 내에서 거의 3,200만 명의 초고속 인터넷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같이 Comcast의 초고속 인터넷 부문은 줄어드는 고객 수에도 불구하고 고급 패키지에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지속된다면 고객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분석은 투자자들에게 무거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Comcast의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