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기업인 동방메디컬이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 재도전을 선언했다. 이는 지난달 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을 겪은 후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지 정확히 한 달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이번 상장 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이 선정되었다.
동방메디컬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6개월 간 유효하기 때문에 이 기간 안에 상장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초에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이번 재도전을 통해 모집하는 신주 수를 기존 340만1029주에서 300만주로 소폭 줄였다. 그러나 공모가의 희망 범위는 이전과 동일하게 9000원에서 1만500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전체 공모액은 상단 기준으로 357억원에서 315억원으로 감소하게 되었다.
과거 동방메디컬 이외에도 케이뱅크, 미트박스글로벌, 씨케이솔루션, 오름테라퓨틱 등 여러 기업들이 수요예측 부진으로 인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이들 기업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다시 상장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가 바뀌면 기관투자자들이 새로운 자금 편성에 나서기 때문에 공모주 시장에서는 ‘연초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하반기 공모주 시장의 한파로 인해 상장에 대한 기대가 위축된 가운데, 동방메디컬의 성공적인 상장 추진이 주목받고 있다. 재도전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통계적 주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동방메디컬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