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안정적인 성장세와 주주환원 정책 기대

대신증권은 최근 제일기획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광고업계가 경기 저점을 지나 상승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판단에서 기인한다. 대신증권은 제일기획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83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회사의 실적 중 약 70%를 차지하는 주요 광고주와의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3년 3분기 제일기획의 주요 광고주와의 누적 용역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며, 매출 총이익(GP)도 같은 기간 7% 상승했다. 이는 제일기획이 해외에서 2008년부터 2015년 사이에 인수합병한 자회사들이 비계열 광고주를 본격적으로 확보하기 시작하면서 이루어진 성과라고 분석된다. 대신증권은 이러한 전략 덕분에 제일기획이 주요 광고주와의 거래가 위축되는 시기에도 GP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제일기획의 향후 주주 환원 정책 및 배당 정책도 기대를 모은다. 대신증권은 2025년부터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이 적용되고 배당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며, 현재 유지되고 있는 60%의 고배당 정책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12%의 단계적 소각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과거의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도 주주 친화적인 고배당 정책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제일기획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9배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어, 이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모든 정보들은 제일기획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