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 큰 매도세로 조정 가능성 높아져

이더리움 가격이 조정세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암호화폐는 11월 첫째 주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지난주에는 매도 압력이 다시 나타나는 신호들이 감지됐다. 이러한 현상 중 첫 번째 주요 징후는 대규모 보유자의 거래 활동과 관련이 있다. 대형 투자자들의 활동이 이더리움 수요 주도의 핵심이었지만,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대규모 보유자들의 유출량이 유입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7일 기준으로 대형 보유자의 유입량은 280,700 이더리움으로 줄어든 반면, 유출량은 312,920 이더리움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형 보유자들이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유출량이 유입량을 초과한 상황은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암시하는데, 이는 단기적으로 이더리움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더리움 가격이 4,000 달러를 넘긴 것은 중요한 이정표로, 과거에도 이 가격대에서 저항을 보여온 바 있다. 가격의 회귀가 이루어진다면 이로 인해 수익 실현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최근 상승세가 ‘컵 앤 핸들’ 패턴을 완성했으며, 이는 보통 조정 형태로 나타나는 핸들을 형성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패턴의 다음 중요한 가격 수준은 3,315 달러 및 3,050 달러로 설정되고 있다.

시장의 투자 심리도 변화를 겪고 있으며, 특히 ETH의 장기와 단기 포지션 비율에서 이러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근 3일간 단기 포지션 비율이 50.3%에서 52.13%로 증가하면서 숏 포지션의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다. 이러한 요소들은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을 경험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해외 거래소에 대한 흐름을 살펴보면, 거래소 유입량은 유출량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사건 관찰 시점에서 약 180,562 이더리움이 거래소에서 유출된 반면, 유입된 양은 140,781 이더리움에 불과했다. 이와 같은 흐름은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물량을 줄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자금 조정률에 힘입어 275억 4천만 달러의 높은 오픈 이자가 기록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주말 동안 긍정적 흐름이 둔화되면서, 향후 며칠 내에 매도 압력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반적인 전망은 2025년까지 이더리움의 기본적인 긍정적 시나리오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매도 압력이 시장을 지배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더리움 가격의 변동성과 유동성 동향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