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인정하며 가격 10만 달러 도달

최근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가 2조 달러에 이르며, 미국 재무부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분류했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에 10만 달러를 넘으며 새로운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다. 이 성장은 미국 재무부의 최근 재정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탈중앙화 금융(DeFi)에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잡았음을 강조하면서 이루어졌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해 현재의 시가총액은 거의 2조 달러에 달한다. 재무부의 2024 회계 연도 4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투기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다른 활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단순한 디지털 자산에서 상당한 시장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전환되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성장에는 블랙록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기관의 관심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기반 ETF(IBIT)는 50억 달러에 달하는 5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요 시장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비트코인 구매를 지속적으로 늘려 4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전략적 자산으로서의 인식은 최근 몇 달의 정치적 및 금융적 리더십의 발언 변화와 관련이 있다. 공화당의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지지하며 국가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설립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그런 지지를 반영하는 트럼프의 재무부 장관 후보, 스콧 베센트 역시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나타내며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에 우호적일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웰도 최근 뉴욕 타임즈 딜북 서밋에서 비트코인을 금에 비유하는 발언을 하였다. 그는 비트코인이 달러를 직접적으로 위협하지 않지만 금과 같은 투자 상품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이 이 자산이 교환 수단이나 가치 저장 수단으로 간주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하였다.

미국 재무부의 비트코인 ‘디지털 금’ 인식은 경제 내 통합을 위한 더욱 많은 기회를 열어주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투자 자산으로 사용하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관 투자자들의 구매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중요한 디지털 화폐로 남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