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최근 유명한 ’60분’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지속적인 법적 공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인터뷰는 암호화폐 산업에 미치는 광범위한 함의와 리플이 규제 명확성을 형성하는 역할에 대해 조명했다.
갈링하우스는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산업이 탈규제를 원하지 않으며 오히려 명확한 규칙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EC의 현재 접근 방식을 ‘암호화폐 전쟁’이라고 비난하며 리플과 다른 기업들이 공정성을 옹호하기 위한 정치 행동 위원회인 ‘페어쉐이크(FairShake)’를 설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다른 SEC 의장이 이 같은 조치의 필요성을 예방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또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틀인 FIT 21 법안을 언급하며, 해당 법안이 최근 미국 하원에서 통과됨에 따라 이 분야에 필요한 명확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방송에는 전 SEC 관료이자 암호화폐에 대한 강력한 비판자인 존 리드 스타크가 출연해 암호화폐를 ‘위험 요소’라고 묘사하고 모든 암호화폐에 대해 증권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근거를 제시하며 법원 판결에서도 일관된 입장을 지지하는 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갈링하우스는 이에 대해 리플이 SEC와의 사건에 대한 법적 방어에 1억5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음을 밝혔다. 그는 XRP가 증권으로 분류되어서는 안 되며 리플이 규제 틀을 요구하는 것일 뿐 면제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플의 고유 토큰인 XRP는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가는 2.44달러로 이전 수준보다 1% 감소했다. 이러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XRP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으로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향후 트럼프 정부 하의 규제 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낙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갈링하우스와 트럼프 간의 회의 및 SEC 의장 개리 겐슬러의 사임 가능성에 대한 루머와 연결된 가격 상승도 있었다.
리플과 SEC 간의 법적 공방은 암호화폐 산업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리플은 명확하고 공정한 규제를 옹호하는 입장을 펼치며, 이는 이 분야 내에서 투명성에 대한 높은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규제 논의가 계속되는 한 XRP의 가격과 시장 역학은 법적 및 정치적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