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국회 표결이 무산된 가운데, 이 대표의 일부 테마주는 3일 동안 20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위상이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의 대표적인 테마주인 에이텍은 계엄선언 이전인 지난 3일 14,440원에서 6일 종가 29,500원으로 오르며 104.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오리엔트정공은 3일 1,131원에서 6일 2,480원으로 상승률이 119.3%에 달했으며, 이스타코도 같은 기간 198.3% 상승했다. 이와 같은 급등은 윤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조기 대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7일 여당 의원들의 탈당으로 탄핵안이 폐기됨에 따라, 이러한 테마주들의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적 불안정성과 계엄사태가 국내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의 테마주들은 상승세가 꺾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쉽게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뢰가 떨어진 시장은 회복하는 데 시간 소요가 불가피하므로, 코스피는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분석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주식 매매에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현 정부의 대왕고래 사업 관련 테마주들은 단기적인 반등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동양철관과 디케이락 등 대왕고래 사업 관련 종목들은 최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LS증권 리서치센터는 “이전과 같은 정책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지수는 완만하게 위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이재명 대표의 테마주가 받는 긍정적인 관심과는 별개로 정치적 불안과 시장 불안 요소들이 겹쳐 있는 상황이라, 향후 변동성이 큰 주가 흐름이 예고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