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엔씨소프트에 대해 최근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의 부진을 지적하며, 개발력과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들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였지만,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지난 4일에 출시된 게임으로,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이며 ‘리니지’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출시 전 사전 예약자 수가 무려 800만 명을 넘어서며 높은 기대감을 모았지만, 결과적으로 시장의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약 1400명의 인력을 구조조정하면서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신작 출시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니 오브 모나크’는 이전 게임들의 높은 팬덤을 바탕으로 흥행을 시도했지만, 유저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이 게임은 모바일(안드로이드 및 iOS) 매출 순위에서 9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출시 후에는 매출 순위가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의미있는 실적을 보여주기 힘든 상황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4년에는 ‘LLL’, ‘택탄’, ‘아이온2’ 등 다양한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며, 인건비 절감 효과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신작의 흥행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존재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정호윤 연구원은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진출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존 게임 스타일을 낮은 품질로 재현하는 것은 개발력에 대한 의구심을 증대시킬 수 있다”며, 장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새로운 개발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엔씨소프트의 ‘저니 오브 모나크’는 높은 시장 기대 속에서 출발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고, 이에 따라 향후 개발력과 회사의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임 업계에서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엔씨소프트의 전략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