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이 국내 리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각자 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발표했다. 6일, 코람코자산신탁은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두 명의 새로운 대표이사를 내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리츠 및 경영부문을 총괄하게 될 정승회 사장과 신탁부문을 이끌게 될 이충성 부사장은 각각 승진했다. 또한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는 박형석 사장이 연임될 예정이다.
이러한 인사안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승회 사장은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2015년에 코람코에 합류하였다. 그는 리츠 사업 본부장으로 근무하며 18조원의 신규 자산운용(AUM)을 확보하고, 총 세 개의 리츠를 상장시키는 것으로 국내 리츠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했다. 그의 리더십 아래 코람코는 더욱 다각화된 투자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충성 신탁부문 대표이사 내정자는 성원건설과 국제자산신탁에서 부동산신탁 분야에서의 경험을 쌓았으며,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1세대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최근 5개의 정비사업 현장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코람코의 신탁 방식 정비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코람코는 총 17개 신규 사업장을 추가로 수주하여 신탁 방식 정비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에서는 박형석 사장이 연임될 예정이다. 그는 삼성물산, CBRE코리아, 오라이언파트너스코리아에서 부동산 투자부문 대표로 활동하며 국제적인 투자 경험을 쌓았다. 2017년부터 코람코자산운용의 대표이사를 맡아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정승회 사장은 “코람코는 시스템 경영을 기반으로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해외사업 부문을 확대하여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할 것이며, 투자자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여 더욱 건실한 부동산 금융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간 코람코자산신탁을 이끌어온 정준호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에 종료된다. 정 대표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무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을 거치며 쌓아온 경영 경험으로 코람코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특히 부동산신탁사의 위기 원인인 책임준공 사업 등의 관리에 나서며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왔다.
현재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부문, 부동산신탁부문, 부동산펀드부문(코람코자산운용)을 포함하여 약 30조원의 AUM과 9조원의 누적 수탁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각자 대표 체제로의 전환은 코람코가 업계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 위한 중대한 전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