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이 내년에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 강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6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NH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45억원으로 예상되며, 흑자전환을 할 것으로 보았다.
스튜디오드래곤의 4분기에 방영되는 신작 수는 43회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수치다. 주요 신작으로는 ‘정년이’,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티빙 오리지널 ‘좋거나 나쁜 동재’, ENA ‘나의 해리에게’ 등이 포함되어 있다. NH투자증권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25년 1분기에는 ‘별들에게 물어봐’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탄금’ 등의 기대작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에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수익성, 판매량, 제작비, 수출 등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이 대규모 예산 작품과 저예산 고마진 일반 드라마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분기 실적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내년 하반기에 특정 플랫폼을 위한 수목 드라마를 재개하고, 글로벌 OTT 오리지널 납품을 늘려 연간 판매 작품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정산 시스템 개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작 및 배우 기용 다양화 등을 통해 인건비를 현실화하여 제작비를 기존 대비 10~15% 효율화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을 재개할 경우 잠재 수익성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025년에는 구작 라이브러리 판매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신작 동시 방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내년 방송사 드라마 슬롯 재개, 글로벌 OTT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확대, 중국 OTT 동시 방영 수출 재개, 제작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대기 중”이라며 업종 내 톱픽 관점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