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한국의 금융주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금융주들은 과거 연초부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를 기대하며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금은 정국의 혼란이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야기하며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6일 오전 9시 50분 현재 KB금융은 전일 대비 600원(0.69%) 상승한 86,4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최근 몇 주간의 하락세를 감안하면 여전히 저조하다. 지난 주까지의 거래에서 KB금융 주가는 8만5,800원으로 마감되며 최근 이틀 동안 12.80%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0월 25일에는 장중 10만3,900원까지 올라 연고점을 기록했던 것과는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신한지주(-10.59%), 하나금융지주(-4.49%), 우리금융지주(-4.00%) 등 다른 금융주들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 주식들의 하락은 금융업계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금융주들은 각종 정부 정책과 자사주 매입 확대 등으로 인해 올 초 기대감을 증대시켰으나, 급작스러운 비상계엄령으로 인해 이러한 기대감이 사라지며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금융주들의 주가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기대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 역시 투자자들 사이에서의 불만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오는 20일의 특별 변동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가 정국 혼란을 초래함으로써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비상계엄령이 현 정부의 경제 정책 추진에 심각한 장애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그런 시각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위험이 커짐에 따라 금융주에 대한 하락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결국,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정치적 상황이 안정되지 않는 한 실질적인 성공을 거두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금융주 하락세가 과도하다고 주장하며 주주환원 정책이 여전히 실효성이 있음을 강조하였다.
지금은 금융주가 마주하고 있는 복잡한 정치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변화의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향후 불확실성과 함께 금융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