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A 홀딩스는 최근 6,474 비트코인(BTC)을 약 6억 1,900만 달러에 인수하며 비트코인 보유량을 34,794 BTC로 늘렸다. 이번 인수는 회사가 진행한 1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가능해졌으며, 이 사채는 0% 이자율로 발행되었다. 이를 통해 MARA는 추가로 703 BTC를 매입할 수 있었고, 이전에 5,771 BTC를 11월 23일에 인수한 바 있다. 이 거래의 평균 비트코인 가격은 95,395 달러로 기록되었다.

MARA는 이러한 대규모 비트코인 인수를 통해 약 33억 600만 달러의 자산 가치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인 95,029 달러에 따른 평가다. 이는 MARA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가 단순히 회사의 자산을 확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혜택을 누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임을 보여준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MARA가 비트코인 매입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이자 부담이 없기 때문에 자산 투자에 필요한 자금이 좀 더 여유롭게 운영될 수 있다. 이번 자금을 통해 MARA는 약 1억 9,900만 달러를 기존의 2026년 만기 전환사채 매입에 할당하게 되어 회사의 부채를 줄이고,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필요한 여유 자금을 확보했다.

현재 MARA는 약 1억 6,000만 달러를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사용할 수 있는 상황으로, 시장 가격이 하락할 경우 추가적인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트코인 보유량 확장은 MicroStrategy와 같은 다른 기업들이 비슷한 방식을 통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일반적인 추세를 따르고 있다. MicroStrategy는 최근 30억 달러를 조달하여 5만 5,000 BTC를 추가로 획득하기도 했다.

MARA의 이러한 비트코인 인수 전략은 성공적인 면이 있지만, 비트코인과 같이 변동성이 큰 자산에 대해 부채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경우 회사가 어려운 재정적 상황에 처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MicroStrategy는 전환사채 발행 후 11월 말 주가가 25% 떨어지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따라서 MARA가 이어지는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어떻게 구사할지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