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이 2024년 모험투자포럼을 통해 K콘텐츠와 딥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의지를 강력히 드러냈다. 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성장금융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운용사를 포함한 150여 명의 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큰 성황을 이뤘다.
허성무 한국성장금융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K콘텐츠와 딥테크, 그리고 연구개발(R&D) 분야의 신규 투자에 주력하겠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투자가 민간재원의 모험자본시장 참여를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올해 1조 1천억 원을 출자해 약 5조 4천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하였으며, 현재 누적 33개 분야에서 약 9조 6천억 원의 모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성장금융이 금융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출범한 성장사다리펀드, 핀테크혁신펀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조성한 산업기술혁신펀드 등 여러 정책펀드를 통해 전략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협력으로 K콘텐츠 펀드도 조만간 출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익재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은 K-콘텐츠와 딥테크 분야 외에도 기후기술펀드와 반도체 생태계펀드와 같은 국가 핵심 산업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이로 인해 투자의 회수 시장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중견기업 혁신펀드와 중소기업 M&A 를 지원하기 위한 IBK 성장 M&A 펀드 운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중견기업이 전체 기업 매출의 16%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기업 수가 15%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 부문의 활성을 위한 투자가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당일 행사에서는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한 제3회 K-Growth 어워즈도 진행되었다. ‘더 베스트 펀드’ 분야에서는 우리벤처스파트너스가 우수 운용사로 선정되었으며, ‘더 베스트 운용사’ 분야에서는 아주IB투자가 영예를 안았다. 이러한 성과는 이들이 자산운용에서의 능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성장금융은 미래의 투자 방향성과 목표를 명확히 하며, 경제 성장과 혁신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는 의지를 한층 더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