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벤드(014620)가 최근 주가가 소폭 상승하며 3.23%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성광벤드는 금속관이음쇠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석유화학, 조선해양, 발전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ELBOW, TEE, REDUCER와 같은 다양한 금속관이음쇠를 생산하며, ASME, JIS, API와 같은 여러 품질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과 품질이 입증된 성광벤드는 부속 회사인 화진피에프를 통해 금속 관이음쇠 제조 및 판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최대 주주는 안재일을 포함한 지분율이 35.61%이며, 주요 주주는 베어링자산운용과 국민연금공단으로 각각 8.06%, 6.0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주주구성은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이다.
최근 성광벤드는 급등세를 보였고 그 배경에는 조선 기자재 관련 테마 상승 및 중장기 원전 정책 로드맵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특히, 원자력 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성광벤드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3분기 실적 부진은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낳기도 했다. 2024년 3분기 기준 연결 매출액은 45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16.75%, 56.26% 줄어들었다.
11월 12일에는 보통주 671,453주 소각을 결정하는 등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도 발표했다. 이러한 결정은 주가 방어 및 장기적인 목표 주가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근 일주일간 성광벤드의 주가는 12월 3일 22,250원에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12월 4일에는 21,65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는 매도세를 보였던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순매수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투자 신호를 보내고 있다.
향후 성광벤드는 2050 원전 로드맵 발표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계약 발표 등의 중요한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왕고래 관련 드릴십 웨스트카펠라의 부산항 도착과 같은 이벤트들이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