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전문가들은 조기 매도에 신중하라 조언

비트코인이 드디어 10만 달러의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들이 비트코인 소유자들에게 조기 매도를 권장하지 않고 있으며, 이 상승이 단순한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이제 암호화폐 시장의 절대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암호화폐 전문가인 키 영 주(Ki Young Ju)는 비트코인을 조급하게 매도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이 가격 발견 단계에 있으며, 이 시점에서 시장을 일찍 떠나는 것은 큰 실수라고 말한다.

10만 달러라는 가격은 비트코인에게는 매우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진다. 최근에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3850달러까지 오르더니, 현재는 10만 2622달러에 머물고 있다. 이 수치에 도달하기 이전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이 고점을 돌파한 후 급락할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이들은 높은 심리적 저항선에서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키 영 주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예로 들며, 비트코인의 역사적 상승 추세를 설명했다. 그는 4년 전, 비트코인이 1만 달러를 넘었을 때의 흥분을 회상하며, 그 이후 비트코인은 결코 1만 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세대 간에 전할 수 있는 ‘장기 보유 포지션’으로 설정하려 했지만, 이른 시기에 시장을 떠났던 점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 발견 단계는 매 4년마다 발생한다고 설명하며,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보다 넓은 관점을 가지고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에는 신속한 결정이 위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근접함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불붙고 있다. 예를 들어, 인기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헛 8(Hut 8)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삼기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모금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최근 Coinbase 프리미엄 지수에서 나타난 자료는 미국의 기관 투자자들이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헛 8의 매수 활동이 진행되기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약 54,500 BTC를 약 54억 달러에 사들였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을 평균 97,862달러에 구매했고, 현재 총 보유량은 386,700 BTC에 달한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해당 기업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다.

산업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가 시작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으며, 비트와이즈(Bitwise)의 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비트코인의 목표가 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금의 시장 가치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13만 8,000달러에 도달하고, 그 후 15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