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암호화폐 창립자들이 포브스 ’30세 이하 30인’ 금융 부문에 등장

2025년 포브스의 ’30세 이하 30인’ 금융 부문에서 북미 암호화폐 산업의 젊은 창립자들이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9개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관련 기업의 14명의 창립자를 조명하고 있다. 이 연례 리스트는 30세 이하의 북미 비즈니스 리더를 각 부문별로 뽑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리스트에는 30개 공간 중 9개가 암호화폐 창립자들에 의해 차지되었는데, 이들은 10명의 남성과 4명의 여성으로 구성된다.

주목할만한 사례로는 26세의 폴리마켓 창립자 셰인 코플란이 있다. 그의 분산형 베팅 플랫폼은 올해 미국 선거에 베팅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큰 주목을 받았다. 코플란은 선거 후 FBI의 급습을 당했으며, 폴리마켓 측은 이를 ‘명백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리스트에는 많은 분산형 거래소(DEX) 창립자들이 포함되었으며, 오스티움랩의 공동 창립자 카레도라 키어난-리나와 마르코 안토니오 리베이라가 한 자리를 차지했다. 오스모시스의 창립자 써니 아가르왈과 데브 오자도 또 다른 자리를 차지했다. 또한 드리프트랩의 공동 창립자인 신디 리오우와 인공지능 지원 블록체인을 목표로 하는 코르텍스랩의 창립자 소루쉬 고드시 부셰리, 스테판스토키치, 제이크 실베스트레가 모여 하나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온체인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엔트로피의 창립자 턱스 퍼시픽도 주목받았다. 멀티체인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 오미 네트워크의 공동 창립자 오스틴 킹과 타일러 타르시를 비롯해, 지식재산(IP) 토큰화 플랫폼 ‘스토리’의 공동 창립자 제이슨 자오와 제로 지식 증명을 전문적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돕는 서크인트의 공동 창립자 우마 로이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4년에도 암호화폐 창립자들이 포브스 금융 부문 리스트에서 동일한 수의 자리를 차지했으며, 이번 리스트에는 비트코인 디포트와 세이랩스의 창립자들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최근 2년 간의 성과가 일관성이 있지만, 2021년에는 가장 많은 21명의 블록체인 리더와 혁신가들이 리스트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당시에는 알라메다 리서치의 공동 CEO였던 캐롤라인 엘리슨과 샘 트라부코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들은 FTX의 고객 자금을 도둑맞은 후 큰 논란에 휘말리게 되었다.

포브스는 2021년에 FTX 공동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를 ’30세 이하 명예의 전당’에 올렸으나, 이후 그는 ‘망신의 전당’으로 옮겨졌고 2023년에는 사기 행위로 20년 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