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A, 텍사스 풍력 발전소 인수로 지속 가능한 비트코인 채굴 운영 강화

MARA 홀딩스, 이전의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은 텍사스 한스포드 카운티에 위치한 풍력 발전소를 인수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자사의 지속 가능한 비트코인 채굴 데이터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이 발전소는 240메가와트의 인터커넥션 용량과 114메가와트의 운영 풍력 발생 능력을 갖추고 있다. 회사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풍력 발전소의 인수는 마라가 제로 마진 에너지 비용으로 수직 통합 운영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MARA의 이번 거래는 수익성이 큰 비트코인 채굴 운영을 위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통합하려는 전략적 전환을 나타낸다. 비트코인 채굴은 복잡한 수학적 문제를 해결하여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거래를 검증하는 과정으로, 상당한 양의 에너지가 소비된다. 제안된 데이터 센터는 전적으로 이 풍력 발전소에서 제공되는 전력으로 운영되어 전통적인 에너지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텍사스 전력망의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MARA의 CEO인 프레드 티엘(Fred Thiel)은 이번 인수의 폭넓은 이점에 대해 강조하면서 비트코인 생산 비용 절감과 구형 채굴 하드웨어의 재활용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인수는 에너지와 데이터 센터 분야 간의 협력을 위한 청사진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MARA는 고급 ASIC 퇴역 프로그램을 통해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문 하드웨어인 ASIC 채굴기를 재활용하여 운영 수명을 연장하고 불필요하게 퇴기되거나 판매되는 것을 방지하는 핵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기계들은 재생 가능한 풍력 전력으로 운영되며, 비용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채굴 모델을 형성하게 된다.

MARA의 이번 풍력 발전소 인수는 글로벌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 기반한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를 계속해서 발전시키려는 기업의 보다 넓은 지속 가능성 목표와 일맥상통한다. 이 거래는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2025년 1분기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MARA의 이러한 전략은 비트코인 채굴과 재생 가능 에너지의 통합이 서로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풍력 또는 태양광 발전소가 비트코인 채굴 회사와 결합할 경우 재생 투자에 대한 ROI(투자 수익률)를 약 2.3배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더 많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 용량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