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올해 실적 성장 지속 예상… 목표주가 40만원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3일 크래프톤에 대한 평가를 발표하며, 실적 피크아웃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게 전망치 상향과 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는 40만원으로 유지하고 ‘매수’ 투자의견도 지속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발표한 실적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에 상당한 조정이 있었던 이유를 피크아웃 우려로 분석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5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0% 늘어났다고 하는데, 이는 전적으로 ‘배틀그라운드'(펍지)에서 나온 매출 성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 성장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피크아웃 우려가 과도하다고 보았다. 그 이유로 PC와 모바일 게임 모두에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특히 PC 부문에서는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이는 월간활성이용자(MAU)가 늘어난 것에 의한 것이며, ARPU는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도 ARPU는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페이투윈(P2W)’ 장르인 ‘펍지’의 특성으로 인해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이 약 1500~2000원 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매출에서 화평정영의 로열티를 제외한 경우, 실제 ARPU는 더 낮아질 것이라 설명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피크아웃 가능성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인 ARPU가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부담스럽지 않으며, 트래픽 트렌드 또한 안정적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실적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크래프톤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