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 관리 회사인 블랙록이 HPS 투자 파트너스를 12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2025년 중반에 완료될 예정이며, 이는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의 급성장 속에서 이루어지는 결정이다. 블랙록은 HPS와 통합된 프라이빗 크레딧 프랜차이즈를 구축하여 약 220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할 계획이다. HPS는 약 148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블랙록은 3분기 기준으로 11.5조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블랙록 CEO 래리 핑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항상 고객의 니즈를 앞서 바라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HPS 팀의 규모, 역량 및 전문성과 함께 블랙록은 고객에게 공공과 프라이빗을 seamless하게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블랙록의 대체 자산 비즈니스를 확장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HPS가 처음에는 상장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블랙록의 관심을 끌게 된 것으로 사전 보도가 전해진다.
최근 몇 년 동안,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보여왔으며, HPS와 유사한 상장 기업들인 블루 오울 캐피탈과 아레스는 2024년에 각각 54.6% 및 46% 상승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블랙록의 25.7%의 연초 대비 상승률과 비교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이 거래를 통해 블랙록은 프라이빗 마켓의 운용 자산(AUM)과 관리 수수료를 각각 40%와 약 35%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록은 올해 초에도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스와 프라이빗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인 프레퀸을 각각 125억 달러와 32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일련의 거래들은 블랙록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고객들에게 더 많은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블랙록의 HPS 인수는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자산 관리 업계에서는 블랙록의 이번 결정이 시장의 향후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