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솔라나 및 테더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서며 25% 급등

리플 Labs가 지원하는 XRP는 최근 솔라나(SOL)와 테더(USDT)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로 올라섰다.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25% 이상 급등하며 12월 2일 월요일 아시아 세션 초기에 약 2.4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XRP는 약 1,400억 달러의 시가총액과 2,400억 달러 이상의 완전 희석 평가액을 기록하며, 이 보고서 시점에서 일일 평균 거래량은 230억 달러로 45% 증가했다.

이번 XRP 급등은 미국에서 친크립토 성향의 지도자들이 선출된 데 따른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선출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Coinpedia는 전했다. 새 SEC 의장이 내년 초 임명되면 Ripple은 오랜 법적 장애물인 미국 SEC의 혐의가 철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는 XRP의 가격 상승을 더욱 견인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최근 24시간 동안 단기 투자자들의 대규모 청산도 XRP의 급등에 한몫하고 있다. 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레버리지 시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5천만 달러 이상이 청산되었고, 이 중 3천600만 달러는 숏 트레이더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숏 스퀴즈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며 XRP의 상승 전망이 더욱 강화됐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리플을 중심으로 한 고래 트레이더들의 거래 활동이 활발했다. 예를 들어, 리플은 에스크로 계좌에서 10억 XRP를 해제한 후 8천만 유닛 이상을 다시 잠갔다. 이러한 고래 투자자들 중 상당수가 업비트와 바이낸스를 비롯한 여러 거래소에서 대량의 XRP를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XRP 가격 전망에 대해 이번 월간 280% 급등 이후 XRP는 다년간의 삼각형 통합에서 공식적으로 탈피했으며, 현재 2018년에 설정한 사상 최고치(ATH)를 재테스트할 준비가 되어 있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XRP 가격은 예상했던 파라볼릭 단계로 접어들며 향후 몇 개월 동안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주간 상대 강도 지수(RSI)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85% 이상으로 상승하여 강세 시장의 주도권이 잡혔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XRP의 트레이더들은 거대한 상승 후 조정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주의해야 하며, 그 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시장의 급등은 투자자들에게 큰 기대감을 주고 있지만, 치명적인 조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