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챗GPT 제작업체인 오픈AI의 영리 기업으로의 전환을 차단해 달라는 또 다른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오픈AI가 반경쟁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의 잇따른 법적 조치는 11월 30일에 제출된 임시 금지 명령 요청서에서 나타났다. 그는 오픈AI와 그 CEO 샘 알트먼, 사장 그렉 브록맨, 이해관계자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의 “재단 기여”에 대한 약속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를 공동 설립했으며, 2018년까지 이사회 국으로 활동했다. 그 이후로 그는 AI 챗봇 그록을 개발한 xAI를 출범시켰으며, 오픈AI의 반경쟁적 관행에 의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의 변호사들은 “오픈AI의 비영리에서 영리 대기업으로의 변화는 반경쟁적 관행으로 가득 차 있으며, 자선 사명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체결한 ‘독점적 계약’을 통해 두 회사가 생성 AI 시장의 거의 70%를 차지하는 ‘약탈적 관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머스크 측은 강조했다. 그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는 이 지배력을 고착화하기 위해 경쟁사의 투자자 접근을 차단하고 있으며, 생성 AI의 초기 단계에서 경쟁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여 이익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행위가 계속될 경우, xAI와 일반 대중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원 문서에는 “오픈AI의 불법적인 사명 이탈은 머스크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배반하는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캘리포니아 법은 비영리가 ‘영리 주식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을 허용하지만, 제한 책임 회사로의 전환은 금지하고 있다. 오픈AI 측은 여전히 비영리를 핵심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자본 조달과 세계적 인재를 고용하기 위한 영리 자회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업무는 비영리의 지시에 따라 관리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머스크의 변호사들은 오픈AI의 비영리적 성격을 보호하기 위한 금지가 유일한 “적절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며, 오늘날의 오픈AI가 약속과는 전혀 닮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하여 오픈AI는 머스크가 경쟁 회사인 xAI를 출범시킨 이후 사법 시스템을 이용해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으며, 그의 주장은 기초가 없다고 반박했다.
따라서 머스크가 요청한 법적 조치의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오픈AI와 xAI 간의 갈등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머스크가 진행 중인 법적 절차의 결과가 오픈AI의 미래의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해 볼 대목이다.